군산시립교향악단이 제163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영웅’을 오는 6월 5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시민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마련됐다.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명근의 지휘 아래 막을 여는 첫 곡은 인생의 갈등과 고뇌를 담아낸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이다. 특히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박지수가 다비드의 ‘트럼본 협주곡’을 선보인다.
트럼본 연주자 박지수는 국내 최초 최연소(만16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조기 입학한 재원이다.
지금까지 동아음악콩쿠르,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1위 등 두각을 나타냈으며, 강남심포니·서초교향악단 등과 협연을 이어왔다.
또한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연주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적 음악 교육기관인 스위스 로잔 국립음악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곡 역시 베토벤으로 그의 역작인 교향곡 3번 ‘영웅(Eroica)’이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청각 장애라는 현실을 극복하며 품었던 영웅에 대한 이상과 정신적 고투가 반영된 명작이다. 1악장의 긴장감, 2악장의 장송 행진곡을 지나 압도적인 스케일의 4악장을 통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결말이 휘몰아친다.
특히 이 곡은 2016년 ‘BBC 뮤직 매거진’이 현역 지휘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전 좌석 5천원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심종완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무대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나라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