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오늘  오후 1시 55분경에 조촌동 동사무소에 갔다가,  직원에게 소리지른 사람입니다. 

제가 왜 화를 냈는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 행동은 상대방의 행동의 결과입니다.

제가 아무 이유없이 화를 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4월 5일 오늘 아침에,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으려고 동사무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작아서 규격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은 제 잘못입니다. 주민등록증 사진이 워낙에 작아서 그 정도면 되는 줄 알고 가져갔습니다.

할 수 없이 , 다시 집에 와서, 여권용 사진을  찾아보니 옛날 것 밖에 없어서 그것을 가지고 다시 동사무소에 갔습니다.

너무 오래되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제 잘못입니다. 

그래서, 바로 사진관에 가서 여권용 사진을 찍어서 그것을 가지고 다시 조촌동 사무소로 갔습니다.

저는 그때가 세번째 방문입니다. 주민등록증을 재발급을 받으려고 세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다 제탓입니다. 

근데, 조촌동 동사무소 출입구에서 체온측정후 방문객 명단에 기록을 하는데, 그 앞에 앉아있던 직원이 저보고

'그 사진 오래 된 것 아니예요?' 라고 물어보더군요.

사진은 봉투에 들어 있었고, 그 직원은 사진이 오래된 것인지, 최근 것인지, 오늘 찍은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화가 났습니다.

저는 이미 동사무소 세번째 방문이고, 사진관에서 가서 새로 찍어서 오는 길이었습니다.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립니까?

형사사법체계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내버려 두면 되는 것이지, 왜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 기분을 건드립니까?

그리고, 사진은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담당하는 직원이 판단하면 되는 것이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왜 시비를 겁니까?

기분이 나쁘니까 저는 나즈막히 말을 했습니다. '건드리마요' 

이 말을 할 때, 기분이 상했음을 충분히  표현한 것입니다. 

낮은 톤으로 별로 기분이 안좋음을 표시한 것입니다.

분명히 나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어요. 

건드리지 말라고 이미 경고를 했는데,

그 말을 들은 그 직원은 비웃어요.

비웃음을 당하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나쁜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욕설을 듣는 것보다 비웃음을 당할 때,  더 기분이 상할 수도 있어요.

특히, 이 경우에는, 제가 이미 기분이 상했음을 충분히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기분을 건드린 사건입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랑 싸우고 싶었던가 봅니다.

비웃길래, 제가 뒤로 지나가면서 '웃지말라고'라고 한마디 더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업무를 처리하면서, 그 직원이 괘씸했고, 업무처리를 끝내고 한판 붙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나가면서 증명사진 봉투도 집어 던지고, 그 사진이 오래된 사진인지 확인해보라고 따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직원은 그냥 '오래된 거냐'고 물어봤을 뿐이라고 태연히 말했습니다. 

오래된 것인지 그 직원이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왜 물어봅니까? 자기 업무도 아닌데, 담당자가 알아서 처리하면 될 일인데...

사과를 안하네요. 사과를 안하고 버팁니다. 비웃은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없네요. 

사과를 안하고 버티고 있으니까 더 화가 났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진이 오래된 것인지 의심을 하고 물어보는 것도 기분이 나쁘고,

비웃은 것은 더 기분이 나쁜 일이었습니다.  

이미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비웃었기때문에 감정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왜  웃어?' 라고 화를 냈고, 그 다음에는 고성으로 왜 웃어? 라고 화를 냈습니다. (아까 비웃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조심해 XX'라고 말하고, 출입문 버튼을 세게 치고 나갔습니다.  

저도 이미 50세가 넘은 사람입니다. 그 나이 먹고 저를 이유없이 시비를 걸고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웃었을 때,

제가 그냥 넘어가지는 않아요.

입장 바꾸어서 생각해보세요.

동사무소 직원한테 민원인이 이유없이 시비걸고 비웃어 보세요. 기분이 좋은지...

제가 심하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과할 생각은 없습니다. 상대방이 사과를 안하는데 제가 왜 사과를 합니까?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직원들 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가만히 있는 사람 먼저 시비를 거는 것은 도리가 아니고,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표시하는데도 불구하고, 비웃어 버리는 것도 도리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저는 보복차원에서 더 심하게 한 것입니다.

제 인격을 침해당했으니, 저도 상대방 인격을 침해해야 속이 풀리죠.

그것도 더 강하게 침해해야 속이 풀리겠죠.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건드리지 마세요.

사안에 따라서는 제가 상당히 군산시청 공무원들을 피곤하게 할 수도 있어요.

제가 어떤 인간인지 꼭 겪어보고 확인하기 전에,

애초에 건드리지 마세요.
 

저는 성질이 더럽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건드려봐야 좋은 일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