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환경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군산중학교 3학년 학생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 년 동안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무려 33억 개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전주에서는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턴블러라는 공유 컵을 만들어 사용했었습니다. 턴블러란 음료를 카페 밖으로 가지고 나갈 때 ‘턴블러’라 불리는 컵을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카페 아무 곳에나 반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로 플라스틱 운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전라북도 지속가능 발전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턴블러 사용으로 약 6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저희는 군산시에도 턴블러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였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가 턴블러에 대한 사례들을 찾아본 결과 턴블러를 시행하였을 때의 문제점들이 있었고 그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총 3가지의 방안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실제 턴블러를 전주에서 시행해 본 결과 전주시민들은 턴블러를 세척하지 않고 반납해도 된다는 점과 턴블러를 시행하고 있는 카페 어디에나 반납해도 된다는 점을 알지 못해 턴블러 사용을 꺼려하거나 시행하는 카페에서도 주문할 때 고객이 직접 요청하지 않으면 턴블러를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낭비였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전주시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턴블러를 알리고 시행하는 카페에 현판과 포스터를 제작해 붙이는 등의 홍보를 하였지만 그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추가로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을 하는 손님에게 의무적으로 턴블러 사용 권유를 하도록 하고 각종 SNS를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둘째, 군산시 내 많은 카페가 턴블러를 시행해 턴블러의 불편함을 줄이고 참여율를 높여야 합니다. 전주시는 객리단 길 일부 가게에서만 턴블러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턴블러를 반납하고 이용하는 것이 불편해 이 제도를 시 전체에서 시행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 제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부 지역의 일부 가게만 턴블러를 시행하는 것이 아닌, 시 전체가 턴블러를 시행함으로써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 제도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면 턴블러의 참여율도 올라갈 것입니다.

 셋째, 턴블러에 칩(RFID)을 넣어 도난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실제 미국과 영국에서는 컵 속에 칩(RFID)을 넣어 일정기간 동안 반납하지 않을 시 음료를 결제했던 카드에서 턴블러의 비용을 자동으로 결제하게 하였습니다. 이 점을 시민들에게 경각시켜 스스로 반납할 수 있도록 해 도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실제 턴블러를 시행한 전주 시민들은 턴블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가지고 있었으며 턴블러가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주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익산시와 남원시도 올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군산시도 시행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턴블러를 시행하기 어렵다는 점은 잘 압니다. 하지만, 이 턴블러를 통해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함과 동시에 환경까지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읽고 넘기시지 마시고 저희가 많은 고민 끝에 작성한 글이니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